2022 🎬

File	date	rating	comment
Get Out	22.12.31	4	놉 보고 다시 돌아오기 (약간 국밥집 기본 메뉴 느낌)
Glass Onion-A Knives Out Mystery	22.12.25	4	라스트 제다이 찍고 5년이 지났는데 라이언 존슨은 아직도 인셀들이랑 싸우고 있어서 웃기고 든든함.
Roald Dahl’s Matilda the Musical	22.12.25	3	8살 때부터 책과 영화와 뮤지컬 모두 다른 방식으로 사랑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굳이 두 개를 섞을 필욘 없었나 봐.
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	22.12.17	4	수많은 우주 속에서 연결된 사람들에게 친절하기라는 아무래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메시지와 약간 아쉬운 가족 드라마.
Jurassic World Dominion	22.12.11	2	팀 쿡 닮은 빌런 보고 웃겨서 웃었던 게 기나긴 러닝타임 내내 거의 유일하게 긍정적인 감정이었던 것 같음..
Run	22.12.06	3	차간티의 이름만으로 모두 기대했겠지만, 한정된 포맷으로 주삿바늘처럼 정확하게 꽂는 스릴을 아주 잘함.
성덕	22.11.20	3.5	'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.'
Verdens verste menneske-The Worst Person In The World	22.11.19	3	어린 여자를 만나는 남자가 아이를 원하면 안 되는 것처럼, 오직 ‘내 글을 평가할 주제가 안 된다’고 생각하는 연인만이 절대적인 안정감과 오롯이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를 줄 수 있다는 걸 배워야 한다.
정직한 후보 2	22.11.18	2.5	설정의 유효시간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만든다.
Uncharted	22.11.12	2.5	게임을 재밌게 안 했더라면 내가 이걸 봤을까? 게임을 재밌게 안 했더라면 재미가 있었을까?
Enola Holmes 2	22.11.11	4	첫편만큼, 아니면 쪼금 더 잘한 속편. 같이 말하면 우리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어.
The School for Good and Evil	22.11.03	2.5	이 유치한 걸 재미있게 봤다는 게 좀 현타 오는데 샤를리즈 테론이 잘생긴 걸 어쩌냐고..
Nope	22.09.24	4	조던 필이 좀 새로운 걸 했다고 생각하던 찰나 다시 생각해 보니 딱 조던 필에게서 기대할 법한 (아니면 누구?) 시네마틱 경험이었다.
Do Revenge	22.09.23	3	뼈 있는 빈정거림이 목적이라면 플랏이 뭐가 중요하겠나.
CODA	22.09.21	3	환상 같아도 일단 양쪽에서 본다는 게 중요해.
Belfast	22.09.18	3	어떤 시공간이 고향이자 가족이자 자신을 이루는 무언가인 것이 되게 신기하다. 솔직히 공감은 어렵다는 뜻이다.
Day Shift	22.09.10	3	뱀파이어물이라기보단 그냥 무난한 좀비 슬래셔(장르적 편향 있음).
Thor-Love and Thunder	22.09.09	2	쓰리피스 수트 입고 통치하는 테사 톰슨, 오페라의 유령 티셔츠 입고 싸우는 테사 톰슨, 아무 여자 손등에 키스하는 테사 톰슨만이 나를 웃게 했다. 그 외에는 염소 정도.
After Yang	22.09.04	3	코고나다의 영상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그냥 코고나다를 좋아한다고 말하려면 뭔가 다른 게 더 있어야 할 것 같음.
Look Both Ways	22.08.31	2	너무 순진해서 짜증나는 영화. 2개의 분기로 뻗은 삶이 같은 방향으로 수렴하려면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. 이 주인공이 가진 경제적, 사회적, 정서적 지지가 없으면 인생은 보통 그 갈랫길에서 망한다니까(근본적으로 낙태가 불법이 아니어야 하는 이유).
너에게 가는 길	22.08.28	3	좋은 부모가 되는 것,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.
헤어질 결심	22.08.15	4	이 오락이 주는 뽕에 잠시 취하다 보면 오직 미결만이 사랑을 완성한다고 착각하게 된다.
Blade Runner 2049	22.08.14	3.5	인간 같아서가 아니고 진짜 같아서.
Gangubai Kathiawadi	22.07.31	3	메시지가 불러올 수 있는 논란이 눈에 안 들어오게 하는 알리아 바트의 에너지.
Death Becomes Her	22.07.25	4	불안과 고통 없이 늙을 수 있는 것이 어떤 특권임을 생각하게 한다. 근데 솔직히 이건 굳이 생각한 거고.. 난 이런 코미디가 빻았어도 좋은데 어떡해. 몇 살까지 좋을 거야 진짜.
偶然と想像-Wheel of Fortune and Fantasy	22.07.25	4	눈앞에 마법처럼 펼쳐졌다 사라지는 가능세계들이 ‘우리 삶에 필요한 고통’, 혹은 희망임을 인정하기.
미싱타는 여자들	22.07.13	4	역사지만 역사가 아닌.
Spiderhead	22.06.23	2	조지 손더스 단편 원작이라는 말 듣고 아…어쩐지 30분만에 쓱 읽고 덮고 싶더라고.
Senior Year	22.06.15	2.5	레벨 윌슨은 진짜 열심히 했는데.
사이버 지옥-N번방을 무너뜨려라	22.06.11	3.5	"그러니까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바로 이 폭력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다."
Easy A	22.06.06	3	처음에는 주홍글씨로 하이틴 무비를 만들었다니 어쩌다가 그런 생각을?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럭저럭 적절한 조합이다.
Spencer	22.05.30	3	어차피 전세계가 아는 비극적 결말과 배우의 섬세한 표정, 몸짓, 연출에 의존하는 고통.
L'événement; Happening	22.05.22	4	‘여자만 걸리는, 여자를 집에 있게 만드는 병’은 아직도 여자들을 죽이고 있고,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히면 더 늘어날 것이다. 뉴스를 보고 이 영화를 보면 1960년대가 코 앞으로 답답하게 밀려오는 기분이다.
Fantastic Beasts-The Secrets of Dumbledore	22.05.15	2	뎁이 안 나오는 것 외에 대단히 좋은 점은 없으나 전작이 엄청나게 엉망이었으므로 그것보단 여러 모로 나아졌다고 할 수도.
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	22.05.14	2.5	티비 시리즈를 보지 않으면 연결되지 않는 영화를 내면서, 그 영화에서 이미 그 티비 시리즈에서 완결된 캐릭터성을 별 생각없이 부수는 이런 행위 정말 짜증나요..
Doctor Strange	22.05.13	3	할 말 없음 그냥 신작 보려고 봄.
Star Wars-The Last Jedi	22.05.04	4.5	이번 포스절에도 놓치지 않고 보았다. 우린 혐오하는 것들과 싸우는 게 아니야, 사랑하는 것들을 구하는 거지.
Venom-Let There Be Carnage	22.05.01	3	별로 할 말이 없네. 우디 해럴슨은 좀 정신이 건강하고 뭉툭한 배역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.
The Batman	22.04.30	3	리들러나 후반부 리들러의 아류 인셀들과 자신의 차이가 성 밖과 성 안의 고아라는 걸 이 새로운 브루스 웨인은 알아먹었을까.
No Exit	22.04.15	2.5	스릴을 제공하는 존재가 무섭지 않으면 스릴러는 실패한다. 범인들이 이게 뭔 나홀로집에도 아니고.
Summer of Soul (...Or, When the Revolution Could Not Be Televised)	22.04.15	4	훌륭한 콘서트 영상이자 역사적 자료이자 보관할 만한 추억. 마지막에 니나 시몬의 공연 장면 편집과 인터뷰가 진짜 너무너무 좋다.
First Cow	22.04.13	4	소 한 마리가 거대한 화물선이 되기 전, 아직 역사가 도달하지 않은 신대륙에서. 자본주의가 탈락시킨 사람들과 재화가 아니었던 자연을 아주 적절하게 따뜻한 온도로 담았다.
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, Missouri	22.04.10	4	맥도먼드는 정말 위대한 배우고 반박시 내 말이 맞지만 아마 아무도 반박 안 할 거임.
In the Heights	22.04.09	2.5	퍼포먼스와 메시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음악과 스토리. 근데 뭐 원래 대부분의 뮤지컬이 이래요.
The Eyes of Tammy Faye	22.04.08	2.5	연기와 분장에 감탄할수록 이 영화를 위해 이렇게까지?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.
Death on the Nile	22.04.06	2.5	전작 보고 들었던 감독이 포와로 캐릭터를 심하게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의심이 현실이 된다.
Ford v Ferrari	22.04.03	3	제목은 잘못 지은 것 같고 이야기는 트랙을 벗어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재미를 주는 7000RPM의 경험이었다.
Three Songs for Benazir	22.03.31	3	‘네가 한밤중에 잠에서 깨면 상처 받은 내 마음의 비명이 들릴 거야.’
조인성을 좋아하세요	22.03.28	3.5	위맥. Right Now.
Spider-Man-No Way Home	22.03.26	3	무엇을/누구를 타겟팅하고 만든 건지는 명확하고 꽤 잘 했다고 생각한다. 그게 내가 아닐 뿐.
The Adam Project	22.03.23	3	당신이 예상한 숀 레비, 그리고 당신이 예상한 라이언 레이놀즈.
Turning Red	22.03.14	4	영화보다도 영화의 메이킹 필름이 최고였음. 최근에 본 그 어떤 창작물보다 임파워링했으며 이런 말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좋은 기운(?)을 얻었다.
Another Round	22.03.12	3	북반구 서구권 나라의 중년의 위기를 인생론으로 확장하려고 하니까 별 감흥이 없지.
West Side Story	22.03.09	3	눈과 귀는 (당연히 웨사스인데) 즐겁지만 왜 이걸 다시 만드는지는 이해 못했다.
Heart Shot	22.03.01	3	이게 프롤로그고 본편이 있다면 왠지 엄청난 게 나올 것 같은 기분이라고만 적겠다. 나 지금 솜사탕 씻는 너구리야.
Lead Me Home	22.02.28	3	빨래감을 기다리는 코인세탁소 벤치에서, 헤어지는 버스정류장 앞에서, 강아지와 함께 눕는 차 안에서 가까이 찍은 표정들이 꽤 오래 남았다. 누군가는 그 얼굴들을 보여주기만 한 게 한계라고도 하겠지만.
Ali Wong-Don Wong	22.02.27	3	앨리 웡의 전형적인 헤테로 섹스 개그는 한번도 웃긴 적이 없는데 이런 결의 이야기들은 재밌게 보는 편.
Free Guy	22.02.27	3	한없이 유치하고 착하다는 것에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어서 아 이게 장점인가 하게 되는 내러티브.
The King's Man	22.02.23	2	원래 내가 킹스맨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왜 히트했는지는 알았는데 그 이유조차 이 프리퀄에는 없다.
Anne+	22.02.19	3	대화는 당연히 건강한 관계의 핵심이지만 자기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남이랑 인생을 결정하는 대화를 한단 말인가.
특송	22.02.12	2	잘 뽑은 1-2개의 장면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 영화를 찍을 필요도 없고 내 2시간을 쓸 필요도 없었을 텐데.
The French Dispatch	22.02.06	3.5	어떻게 쓰든 당신이 그렇게 의도한 것처럼 쓰세요.
tick, tick… BOOM!	22.02.02	3	장면마다 뚝뚝 떨어지는 린마누엘 미란다의 사랑(이라고 쓰고 망하지 않는 전기 영화의 재료라고 읽는다).
Keiner liebt mich-Nobody Loves Me	22.01.30	3.5	브리짓 존스가 얼바이마이셀프 부르면서 울 때가 32세인가 그랬다던데 파니 핑크도 꼴랑 30세에 이 쌩쇼를 한다. 안타깝지만 뭐 다른 시대였으니까.
시시콜콜한 이야기	22.01.30	2	이렇게 명백히 만든 사람의 욕망이 묻어 있으면 곤란해요 공감도 없고 재미도 안 됨..
A Ghost Story	22.01.28	4	시간이 현실을 그대로 따라 밟다가 수 세기를 찰나처럼 지나가 버리고 비선형적으로까지 흐르는 동안, 이 흐름의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고민했는데 풀썩 하고 끝나버렸다.
Mother-Android	22.01.16	2	약점으로서 인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방식에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이건 별로 좋은 선택지가 아니었다.
Harry Potter 20th Anniversary: Return to Hogwarts	22.01.10	3.5	20년에 한 번쯤은 타볼 만한 추억 열차였다.
Tomboy	22.01.09	4	내 유년은 거의 리사였고 그 애가 로르에게 느낀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 안다. 시아마는 그 모든 층을 정교하게, 그러나 충분히 일반적인 이야기로 기능하도록 쌓아 놓았다.
Retfærdighedens Ryttere; Riders of Justice	22.01.05	4	상실 앞에서 이유를 찾고 싶어 할 때, 신을 믿지 못하고 인과의 끝이 공허인 것을 알더라도 결국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같이 앉을 사람들이 있다면.
Seaspiracy	22.01.02	4	지속가능성의 허상.